이달 8일 치러진 수능 이후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관련 분석 기사에 집중된 한 주였다.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나온 대학 지원가능점수(배치기준표)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이달 28일 점수 발표 이전까지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일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가채점 점수다. 이번 대입 전형에서는 대학들이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을 각각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점수별 특성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입시 관련 업체마다 자료 해석과 통계 방법이 달라 각 배치기준표마다 배치 점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가채점 점수는 '가늠 잣대'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은 조금 박하게 하는 것이 수시'정시 지원 판단에 이롭다고 조언했다.
2위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 단일화 방식 협상팀이 본격적인 룰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그런데 협상 추진 하루 만인 이달 14일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 후보 안철수 양보론'에 대한 반발로 단일화 룰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정말 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단일화 룰 협상만 중단됐을 뿐 다른 정책 협의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 한편 대선 후보등록일은 열흘 정도 뒤인 이달 25, 26일이다.
3위도 대학 지원가능점수 관련 기사가 차지했다. 이번 수능은 외국어와 수리 나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쉬워진 언어는 점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위는 가채점 결과 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평소보다 점수가 떨어진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 짜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였다. 취재진이 여러 학생들을 만나봤더니 예상보다 10~20점가량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가채점으로 알 수 있는 원점수 말고도 점수 발표가 나와야 제대로 알 수 있는 표준점수, 등급 등도 중요한데 이는 상대적인 것"이라며 "아직 실망하기 이르고 남은 입시 일정을 차분히 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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