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축구 1부 리그 생존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K리그는 17일 40라운드를 치르면 4경기를 남기게 된다. 하지만 프로구단의 내년 시즌 생존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6일 현재 상황에서는 그룹B(하위리그)에서 13~15위에 올라 있는 전남(승점 41), 강원(39), 광주(37) 가운데 한 팀이 상주 상무와 함께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상주는 이미 강제 강등된 상태이다.
15위 광주는 가장 불리한 처지다. 광주는 이달 11일 14위 강원과의 광주 홈경기에서 순위 역전을 노렸으나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광주는 상주를 만나 부전승으로 승점을 추가할 기회도 이미 두 차례 모두 소진한 상태다. 경쟁자 강원과 전남은 상주와의 경기를 1차례씩 남겨둬 승점 3을 자동으로 얻게 된다.
남은 일정도 성남(17일'원정), 인천(21일'홈), 대전(25일'원정), 대구(28일'원정) 등 그룹B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대부분이어서 부담이 크다.
14위 강원은 세 팀 중 최근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대구 원정과 21일 전남과의 홈경기를 잘 넘기면 24일에는 다시 상주를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할 수 있다.
13위 전남은 광주나 강원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달 4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스플릿 라운드 시작 이후 첫 승리(상주전 제외)를 거둔 데 이어 11일 그룹B 선두 인천과의 원정에서도 승점 1을 챙겼다. 또 40라운드가 상주전이라 자동으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
그러나 전남은 21일 강원과의 4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 13위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
한편 10위 대구FC는 이미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다. 대구는 이달 11일 상주에 부전승을 거두며 승점 53을 기록, 15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52점에 머물러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대구와 강원은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4승2무4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두 팀은 홈에서 나란히 4승1무를 기록하며 홈구장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대구는 홈에서 2대0으로 승리(29라운드)한 반면 강릉 원정에서 0대2(2라운드), 0대3(36라운드)으로 패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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