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옥 대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여성의 섬세함이 대구경북 경제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7대 지회장에 김은옥(63'신진택시대표) 현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부터 3년간 지역 여성경제인을 대표하게 됐다.
김 신임 지회장은 지역 여성경제인 간 화합을 꾀하고 이들의 사회참여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1999년 대구경북지회가 설립될 때부터 회원으로 활동한 김 신임 지회장은 10여 년 동안 지역에서 여성경제인의 입지가 크게 높아졌다고 자부했다.
그는 "10여 년 전만 해도 사업을 하는 여성이 드물었다"며 "근래에는 각 산업 분야별로 여성경제인이 크게 늘어났고 산업별 여성협회도 많이 생겨날 정도로 여성 경제계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신임 지회장은 1984년 설립된 신진택시에서 1990년부터 이사를 맡아 1994년 대표자리에 올랐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회사 경영을 하게 됐다"며 "4년 가까이 경영 수업을 받았지만 여성 경영자로서의 첫걸음이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직원 대부분이 남자인 택시회사를 여성이 꾸려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김 지회장은 여성의 섬세함으로 극복했다. 그는 "여성은 '꼼꼼함'과 '관심'이 남성과 다르다"며 "소통과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을 통해 노사 화합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처음 대표를 맡았을 때 78대였던 회사 택시 수는 115대까지 늘어났고 회사는 대구지방노동청 주관 노사화합상을 택시 업계에서 최초로 받았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 지회장은 여성경제인 간 소통과 정보교류를 이끌어내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경제 관련기관과 회원들 간 만남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덧붙여 김 신임 지회장은 여성 경제인의 사회공헌 활동도 강조했다. 그는 "경영인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만큼 주변을 돌봐야 한다"며 "연간 1천만원인 지회 장학금 규모를 배로 늘려 사회적 책무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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