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단기반등 기대해 볼만

미국 대선이 끝남에 따라 재정절벽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감세안'이라고 불리던 소득세 감면 등의 경기부양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와 함께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럽에서는 최근 IMF와 EU의 의견 차이로 그리스 지원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로존 경기 하락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은 알려진 악재인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정권 교체 후 부양책 기대감이 축소되고 부동산세 확대 가능성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 우려 등이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고 3분기가 경기저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 관련주와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가져볼 만하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리스크 등 해외 이슈들의 불확실성과 모멘텀 부재,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주 약세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또한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매매는 당분간 가격 메리트와 실적 등을 확인하며 진행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전기전자(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부품 등), IT 업종을 눈여겨 볼만하고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내수 위주 중국 수혜주, 경기 방어 업종인 내수 및 내수 비중 높은 지주사, 유틸리티, 보험, 원화 강세 수혜업종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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