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의 정신수양을 통해 창조와 조화로운 삶, 절제하는 삶을 가르칩니다."
1985년 부산 범어사에서 출가해 서울'인천 등의 사찰에서 20여 년간 어린이 법회에 주력해온 정혜 스님이 지난해 3월 대구 수성구 시지로 와서 불심사라는 절을 세우고 어린이·청소년 참선 및 한문서당을 열고 있다.
정혜 스님은 올해 10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도승태권도장에서 제2기 어린이'청소년 명상교실을 열고 있다. 이달 초 방문한 명상교실에서는 초·중·고교생 10여 명이 도장에 앉아 간단한 스트레칭과 호흡을 한 후에 명상에 들어갔다. 명상을 몇 번 해본 터라 참가자들은 이내 자세를 잡고 명상에 돌입했다.
이 명상교실은 참가자들의 부모들에게도 이런 가르침을 설파한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지 말고,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지 말고, 자세를 바르게 해주고, 건전한 생각과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게 해주라.'
이들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몸 풀기, 오감명상, 좌선(명상), 포행, 조별 협동작업, 내 마음 알기 등의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명상교실 1시간을 마치고 귀가했다.
더불어 정혜 스님은 올겨울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불심사 한문마당'도 연다. 그는 한문, 서예, 다도교육을 통해 인성교육 및 생활예절, 정신수양을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이 한문마당은 다음 달 16일부터 시작해 15주 동안 계속된다. 교육 내용에는 명심보감, 수심보경, 서예, 참선, 다도, 전통문화 체험, 동화사 탐방 등이 포함돼 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청춘을 바친 정혜 스님은 "미래의 주인이 될 어린이·청소년들의 심성이 반듯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부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명상교실 및 한문서당 문의 053)79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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