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2천여명 초청 '우승 기념 팬 페스티벌'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팬들과 함께…라이온즈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구시민체육관에 팬 2천여 명을 초청, 성원에 대한 감사의 행사를 열었다. 김상수 선수가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구시민체육관에 팬 2천여 명을 초청, 성원에 대한 감사의 행사를 열었다. 김상수 선수가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내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초청해 신나는 감사의 축제를 열었다.

삼성은 17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기념 팬 페스티벌'을 마련, 우승 트로피를 공개하고 선수들의 장기자랑 등을 펼쳐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눴다.

삼성 김인 사장은 "팬들이 있어 2연패라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선수들이 힘들 때는 격려를, 나태해졌을 때는 아버지와 같이 사랑의 매로 우리를 깨우쳐줬다"며 "올겨울에도 만반의 준비를 해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해 팬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며 "시즌 초반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이 있어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 인기를 얻고 있는 '대구스타일' 댄스팀이 축제의 흥을 돋운 이날 선수들은 팬들과의 다양한 행사를 같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영섭은 숨은 노래실력을 뽐냈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최형우는 스마트폰 게임 실력을 자랑했다. 그라운드에서의 진지함을 벗어던지고 팬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시간을 가진 삼성 선수들은 내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며 멋진 플레이로 삼성의 3년 연속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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