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호선, 더 밝은 실내·더 넓어진 좌석

유선형 디자인 차량 공개…89석 3량씩 운행 설계

2014년 하반기 개통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차량이 공개됐다. 내부 모습. 대구시 제공
2014년 하반기 개통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차량이 공개됐다. 내부 모습. 대구시 제공
3호선 차량 외관
3호선 차량 외관

201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차량이 공개됐다.

19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공개한 3호선 차량의 외부 형태는 곡선미를 강조한 유선형으로 차량 바닥기준 높이는 2.49m, 폭은 2.9m다.

3량 1편성씩 28개 편성 84량이 운행되는 3호선 모노레일은 선두 차량이 15.1m, 중간차량 13.9m, 후미차량 15.1m 등 총 차량 길이는 46.1m다. 차량 본체 색상은 밝고 경쾌한 노란색을 정면 하부에서 측면 상부로 이어지도록 배치하고 측면 중앙 부분은 노란색 바탕에 규칙적인 흰색의 가로라인을 입혔다.

실내의 경우 측면과 천장은 밝은 회색 톤으로 하고 좌석 밑바닥은 진회색으로, 통로 부분은 엷은 회색 톤으로 구분하는 등 실내는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배색을 통해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1편성 좌석은 총 89석이며 이 가운데 임산부'노약자 등 교통약자석을 21석 배치했다. 특히 종전 앞뒤 운전석 위치에는 2개소에 4석씩 8명이 탈 수 있는 전망석을 설치했다. 좌석은 체형이 큰 승객을 고려, 국내 도시철도 가운데 최대 폭(46cm)의 의자를 설치했다. 또 선반을 없애는 대신 별도 화물보관장소를 두었고, 승객의 통행편리를 위해 차량 간 통로문도 없앴다.

현재 3호선 차량은 충북 오창 우진산전 공장에서 제작 중이며 일부는 내년 10월 시운전 전부터 대구에 들어와 2014년 하반기 3호선 개통과 맞춰 전량 투입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차량은 일본의 히타치사가 주설계를 하고 국내 우진산전이 설계에 참여했다. 차량 3량만 히타치사가 제작하고 나머지 81량은 우진산전이 히타치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조립한다.

히타치사는 일본 마이하마노선과 두바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 모노레일을 제작'납품한 업체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실내 구조의 경우 도심 고가 주행에 따라 승객이 외부를 넓게 볼 수 있도록 여닫이가 없는 일체형 대형창(폭 1.94m×높이1m)을 설치했다"며 "10월 말 기준 3호선 공정은 교각 및 상단부 공사는 거의 다 끝났고 궤도빔 설치도 내년 3월이면 완료된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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