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에 근무 중인 영진전문대 졸업생 25명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천만원을 냈다.
영진전문대는 이들 졸업생들이 19일 대학 회의실에서 장학금 1천만원을 전자정보통신계열의 '모바일디스플레이반'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명 '주문식교육 보은 장학금'을 마련해 후배들에게 전한 주인공은 영진전문대학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력양성 협약으로 2010년 9월 개설한 모바일디스플레이반 1기 출신들.
이들은 삼성이 요구하는 수준의 업무 자격을 위해 프로그램 로직제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고, 외국어 실력도 갖춰 올해 졸업과 동시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전원이 입사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조용혁(26'삼성디스플레이) 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교와 교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대신하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반 후배 모두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창수 모바일디스플레이반 지도교수는 "모바일디스플레이반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재교육이 필요 없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고, 대학은 확실한 취업처를, 학생들은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며 "여기에 더해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장학금까지 전해주니 협약반이 더욱 활기 넘치는 분위기"라고 흐뭇해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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