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쾌적한 모노레일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큰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3호선 공사기간 시민들이 묵묵히 협조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3호선은 2009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토목공정률은 70%를 넘었다.
"도심 교통난 해소와 주민 편익을 위해 3호선을 추진하게 된 만큼 시민들이 조금만 더 협조해 주신다면 3호선이 시민들의 행복한 발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안 본부장은 일부 시민들이 3호선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는 데 대해 KTX사업을 예로 들며 이해를 구했다. KTX사업을 추진할 때 상당수 국민들이 좁은 국토에 시속 350km의 고속철도가 왜 필요하며, 삼천리금수강산을 터널과 교량이 훼손한다는 이유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개통 후 국민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편익을 주고 있다는 것.
"시민들이 지상에 들어서는 구조물을 보면서 소음 및 진동,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 본부장은 3호선 모노레일 시스템은 50년의 역사와 함께 전 세계 14개국 50여 개 도심 노선에 운행될 정도로 검증됐고 차량운행 시 소음'공해가 없으며 친환경적이어서 시가지 운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호주 시드니,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본 오키나와, 두바이 등에서 보듯 모노레일이 관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안 본부장은 3호선이 채택한 모노레일 시스템과 같은 노선에서 50년 동안 사소한 고장사고는 있었지만 큰 인명 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차량이 정지하거나 비상 시 비행기에서처럼 차량에서 지상으로 대피하는 스파이럴슈터와 차량 건넘판을 통해 반대 노선이나 앞뒤 차량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것.
"3호선 구간 일부 침체된 지역에서는 3호선 효과로 부동산 가치가 오르고 역세권 개발 기대도 일고 있습니다. 3호선이 완공되면 대구 경제와 정주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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