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지역에서 추진 중인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영양댐 건설 사업을 비롯해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와 '한우 씨수소 분산사업장' 등 국책 사업에 필요한 국비 예산이 편성되고 경상북도의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
영양댐은 본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국비 23억원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최근에는 영양 지역 사회단체와 원로들을 중심으로 찬성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복원 등 유전자 관련 산업 발전과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와 측량조사비 30억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에 사업비 918억원을 투입해 211㏊ 부지에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영양군은 내년 말까지 토지 보상과 매입을 완료하고 201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권영택 영양군수가 최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종 복원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매입비 40억원 증액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축산업 발전과 종축 우량화를 위한 '영양 한우 씨수소 분산사업장'도 이달 18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 유전자원(씨수소)을 구제역 등 악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한우 냉동정액을 생산 및 공급하는 사업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9월 전국 8개 후보지 중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 일원을 분산사업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경북도는 2014년까지 118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우 씨수소 15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축사와 정액생산 시설, 연구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와 씨수소 분산사업장 등이 건립되면 영양이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임을 알리고, 한국 고유 생물자원 연구의 메카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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