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에는 3만6천22명이 응시해 ▷행정직 409명 ▷기술직 118명 ▷외무직 40명 등 567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전체 합격자의 35.8%(203명)로 지난해 33.2%(155명)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3년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도입 이후 역대 최대 비율을 기록한 것.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남성, 여성 중 어느 쪽이 합격자의 70%가 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만약 여성 합격자가 30% 미만이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 같은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적용으로 올해 7급 시험에서는 여성 11명이 추가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0.3세로 지난해보다 0.5세 낮아졌다. 27세 이하 합격자가 전체의 33.5%로 지난해(27.6%) 대비 5.9%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령 합격자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41세 이상 합격자는 4.23%로 나이 제한이 없어진 2009년(2.2%) 이래 2010년 3.09%, 2011년 3.43%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21~23일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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