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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박근혜식 국정운영'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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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단일화 뚫을 카드 여럿'

"어떻게 하면 승리하느냐를 두고 여러 안(案)이 나오고 있다."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깜짝 카드'도 여럿 쥔 것 같다. 박 후보는 20일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국무총리 지명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영입 가능성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다양한 의견을 감안해서 할 일이고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박 후보가 이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란 논리로 꾸준히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사 논란에서 힘들었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박근혜식 국정운영'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호남 총리론'이 나온 것은 100% 국민대통합을 내건 박 후보로서는 동서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논리에 기인한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읍소하는 박 후보가 이날 오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2004년)을 주제로 한 영화 '돈 크라이 마미'(Don't cry mommy)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에서 관람한 것도 '여성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풀이됐다. 박 후보가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은 대선 레이스 시작 후 처음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박 후보는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이 영화가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다가 재편집을 해 15세 이상 관람가로 바뀌었다는데 청소년을 포함한 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성범죄자 형량을 최소 20년 이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민주화' 방정식에 '성장+일자리'를 넣어 차별화하는 것도 박 후보의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야권은) 출총제 도입, 강제적인 계열 분리를 통해서 '지배 구조'에 집중하는데 결국 '재벌 해체'가 최종 목표가 되는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투자, 좋은 일자리 만들기, 해외 진출에 대해선 대기업에 좀 더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늘'지'오'(늘리고 지키고 올리고)도 수차례 강조했다.

야권이 단일화로 시끄러울 때 박 후보는 '마이 웨이'다. 21일 오후 박 후보는 자신의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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