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다문화교육원은 20일 결혼이주여성으로서 제1호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을 초청해 '이자스민 의원과 함께하는 다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많이 참석해 경청했다.
이 의원은 결혼이주여성으로서 한국에 정착한 과정과 두 아이의 엄마로 또한 국회의원으로서의 삶, 그리고 결혼이주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결혼해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에는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친근하게 대해주었는데,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하면서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지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 의원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해 가난한 나라에서 돈 벌러 온 사람,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어가 서툴고 가난한 아이, 다문화가정 남편을 농촌 출신의 나이 많은 노총각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또한 여느 한국의 가정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믿음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의형제'와 '완득이'의 신문보도 내용을 소개하며, "짧은 시간 동안 우리사회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혼이주여성과 다른 문화에 대해 개인마다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편견이어서는 안 된다"며 "서로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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