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라 장의 '음악적 영감' 젖어보세요

12월 2일 대구수성아트피아서 리사이틀

#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한국 무대에서 첫 연주

# 명곡 'G선상의 아리아'도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리사이틀이 12월 2일 오후 5시 대구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신동에서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거듭난 사라 장의 놀라운 음악적 역량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사라 장은 전 세계를 쉼 없이 누비며 1년에 100회가 넘는 숨가쁜 연주 일정 속에도 고국 팬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0년에도 수성아트피아 공연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전국 10개 도시 리사이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4세에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사라 장은 1989년 9세 때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으로 데뷔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4분의 1 사이즈 바이올린으로 EMI에서 녹음한 음반은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으로 남아있으며, 이 성과로 사라 장은 장래가 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인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그랜트' 상을 받기도 했다. 또 15세 때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모두 협연했으며,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음악 도시에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세기의 거장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다른 연주자들이 평생을 활동해도 이루지 못할 음악적 성과를 젊은 나이에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는 사라 장의 '데뷔 앨범 발표'와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그랜트' 상을 수상한 지 20주년을 맞아 '사라 장-EMI레코딩 전집'이 발매된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 그리고 바이올린이 가지는 기교와 깊이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곡들로 무대가 꾸며진다.

위대한 지휘자이자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과 영화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미국적 색채가 녹아든 이 작품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돼 연주한다. 이 곡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라 장의 음악적 영감을 만나볼 수 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곡으로 바이올린의 가장 낮은 음인 G현으로만 연주한다. 이 곡은 연주자의 감성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지와 같은 곡으로 음악에 대한 사라 장의 천부적인 감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지난 2007년 사라 장이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했던 곡. 뉴욕타임스로부터 "사라 장은 압도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기교적으로 찬란하고, 개성 있고 활기가 넘치는 연주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던 이 곡을 한국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들려준다.

수성아트피아 최현묵 관장은 "이번 리사이틀 투어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비평가와 관객들이 사라 장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IP석 15만, R석 12만, S석 8만, A석 4만원.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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