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던 청도군 중심지 일대에 빗물저류시설이 들어서 홍수 피해에서 비켜날 수 있게 됐다.
청도군은 최근 1년 6개월여 간 국비 등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청도읍 고수리에 빗물저류시설과 고지배수관로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우수저류조는 8천500㎥ 규모이며 고지배수관로 822m와 우수유입관로 440m가 함께 완공됐다. 또 고지대 지역의 우수는 우수저류조와 고지배수관로를 통해 청도천으로 바로 빠져나가고 청도읍 시가지에 내린 빗물은 하천수위 상승 시 저류조로 빗물을 유입하여 피해를 예방토록 했다.
이에 따라 매년 태풍과 여름철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었던 청도역과 청도공용버스정류장, 청도시장, 청도중'고 일대가 물난리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방 바깥 구역인데다 청도천으로 방류하는 기존 빗물유출관이 통수 능력이 부족하고 토사가 쌓이면서 매년 침수 피해를 입어 왔다. 특히 청도읍 고수3리와 고수5리 등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바로 저지대인 청도읍 지역으로 흘러들어 홍수 위험이 컸다.
청도군 건설방재과 하철근 복구지원 담당은 "고수지역은 그동안 일대 18.5㏊가 광범위한 상습침수구역이었지만 앞으로 시간당 87.5㎜의 강우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우수저류지 부지 위에 운동시설과 황토 포장 산책로,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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