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함께 합시다."
대구시가 최근 전력난으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우려되자 '동절기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제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와 구'군 대책반을 상시 운영해 부문별 절약운동에 나선다.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시범인증 사업도 처음 추진한다. 시범인증 사업은 구'군 추천을 받은 아파트 2, 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민 협약을 통해 참여 가구(선착순 200가구) 대상으로 무료 대기전력 진단 등 에너지절약 컨설팅도 제공한다. 참여 가구는 절약 성과에 따라 우수 패밀리 선발과 포상도 이뤄진다.
지난 8월 지자체 처음으로 시작한 '시민발전소'도 겨울철에 지속 운영한다. 시민발전소는 시민들의 절전으로 발전소 건설을 대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지역 내 36개 에너지 다소비 기관'건물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절전 단속도 진행된다. 피크시간대(오후 5~7시) 네온사인을 활용한 광고가 업소당 1개씩만 허용된다. 12월 3일부터 계도를 하고 내년 1월부터 위반업소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한다.
계약전력 300kW 이상, 3천kW 미만 건물에 대한 난방온도 20℃ 준수를 의무화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을 열고 난방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도 처음 시행된다.
내년 1월부터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도 새로이 시행된다.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는 계약전력 300kW 이상 3천kW 미만 일반용이나 산업용 전력수용가를 대상으로 평상시에는 요금을 할인하고 사전 고지한 피크시간에는 평시보다 3~5배 높은 요금을 할증 부과하는 제도다.
3천kW 이상 대용량 수용가는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1~2월 기간 사전고지를 통해 피크시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의무 감축해야만 한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지난여름 대구는 시민들의 대대적인 동참으로 6~9월 국가 전체의 전력사용이 2.8% 증가한 데 반해 지역에서는 0.8% 증가에 그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올겨울철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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