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가 2차로로 건설 중인 국도 36호선(봉화~울진 간)의 4차로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철 지역발전위원장은 최근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과 임광원 울진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등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에 국도 36호선의 4차로 확장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봉화~울진 구간 4차로 확장을 위해 도로에 편입되는 토지 매입비 명목으로 133억원을 증액했으며, 관계 부처 간 확장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국도 36호선은 봉화에서 울진을 잇는 40㎞ 구간만 2차선 도로로 건설되면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동서5축도로(당진~천안~문경~영주~울진) 260㎞ 구간 중에서 봉화~울진 구간만 2차로로 건설되는 건 명백한 지역 홀대라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동서5축도로 건설사업이 국토 균형 발전과 이명박 정부 30대 선도프로젝트인 만큼 반드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군수도 "울진은 '육지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역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2차선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없는데다 터널 16개와 교량 37개가 들어서 유사시 탈출 통로가 없는 '죽음의 도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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