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에게 품질은 양심과 같습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서 스테인리스 물탱크와 정수장 라이닝을 생산하는 ㈜문창은 제품 품질에 사운을 건다. 이곳 문성호 대표는 1992년 회사 설립 때부터 품질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21일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문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품질에 신경을 써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성장은 품질과 직결돼 있다. 이에 정부는 매년 '국가품질경영대회'를 통해 우수 품질을 확보'생산하는 기업을 발굴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처음 설립한 뒤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며 "그때마다 깨달은 것은 품질이 우수해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콘크리트 저수조에 부식과 미생물 번식, 누수, 오염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이용한 방수 방식을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는 "이 기술로 2008년 친환경 제품 부문 KS 인증대상과 전국 최초로 물탱크가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됐다"며 "품질 개선에 노력한 성과가 그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품질 관리에 있어 문 대표는 전국적으로 소문나 있다. 그는 대구경북품질경영연구회 2대 회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대구이업종교류회 회장,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기업의 품질경영 활성화를 지원했다.
문 대표는 "매일 회사 현장을 오가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터득한 품질 개선 노하우를 지역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을 올린 문창은 종업원 수가 23명에 불과하지만 문 대표의 품질 경영으로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문 대표는 "올해 매출은 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물 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