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를 촉구하는 진보개혁진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늦어도 23일까지는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해야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개혁진영에선 어떤 경우에도 후보단일화는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두 후보 진영이 작은 의견차이에 매몰되지 말고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충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22일 소설가 황석영'미술가 임옥상'영화감독 정지영 등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종교인 모임' 97명은 긴급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가상대결 50%+적합도 50%)까지 제시하며 양측의 의견접근을 촉구했다.
이들은 "두 후보는 오늘 밤이라도 당장 회동해 협상을 마무리 짓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 스스로 1인 시위, 촛불행진, 단식투쟁에 나서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중재안이 나왔다. 김영환 의원은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을 개량하는 선에서 절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즉시 만나 타협하고 절충하라"며 "시민이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안 후보 지지자들은 22일부터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여는 등 양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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