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바다를 달리는 백마/강 너머 저쪽에는/어느 날 그가 왔다/유령가의 비밀

▨바다를 달리는 백마/야마시타 하루오 글/초 산타 그림/김버들 옮김/한림출판사/64쪽/1만2천원

바다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소년이었을 적 친구였던 외줄낚시의 명인 다이짱 할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들려줬던 백마를 어른이 되어 거친 바다 위에서 만난 뒤 할아버지를 추억하며 이야기를 쓴다. 일본 아동문학 100선 선정 도서로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은 작품이다.

할아버지는 하루보에게 '폭풍의 사자'인 백마 이야기도 들려주고, '마차처럼 움직이고 침대처럼 생긴 전망대'를 만들어 준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할아버지, 바다와 백마를 사랑하는 철부지 하루보. 하루보를 향한 깊은 사랑만큼 할아버지는 백마를 쫓는 하루보가 걱정스럽다.

▨강 너머 저쪽에는/마르타 카라스코 글 그림/김정하 옮김/시공주니어/40쪽/9천원

칠레 작가인 그녀는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이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진심으로 소통한다는 내용을 그림동화로 이야기한다.

밤낮으로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두 마을이 있다. 소녀가 살고 있는 강 이쪽 마을과 소년이 살고 있는 강 너머 마을. 소녀의 부모는 소녀에게 절대 강을 건너가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한다. 강 너머에 사는 사람들은 이상한 음식을 먹는 바보 같고 소란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어느 날 강 너머에 사는 한 소년이 소녀에게 반갑게 손을 흔든다. 마치 오래된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듯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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