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소장 김명현 신부)와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원장 박병현 교수)은 23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한국의 다문화주의: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두 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어 1년에 약 2억여 원을 연구활동비로 지원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도 국가지원 연구사업에 대한 성과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신창석 교수(대구가톨릭대)가 좌장을 맡고, 대구가톨릭대학교의 권복순, 이용승 교수의 발표에 이어 부산대학교의 장임숙, 김현숙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권복순 교수는 올해 초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주여성의 발달권에 대해서 발표했고, 이용승 교수는 같은 자료를 활용하여 이주여성의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장임숙 교수는 다문화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지식의 체계화를 위하여 기존의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김현숙 교수는 부산지역 외국인 노동자의 공간적 분리를 Arc GI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연구소의 학술교류는 향후 다문화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학문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문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연구소가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명현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장은 "한국에 이주민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문화 한국'의 비전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는 '글로컬 생활세계로서의 다문화에 대한 가치창조적 연구'라는 주제로,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한국사회의 다민족국가로의 이행에 관한 사회과학연구와 정책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각각 대학 중점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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