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 재료들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2012 빛깔 찬 영양김장축제'가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고추특구에서 열리는 이번 김장축제는 영양군이 행사를 기획'홍보하고, 오랜 식품생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지역기업 ㈜알앤엘 삼미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포기김치와 절임 배추는 물론, 영양 고춧가루를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 김장 김치 판매와 김장담그기 체험, 영양군 특산물 판매, 낭만 포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장에서는 전국 최고의 영양 고춧가루와 영양 배추로 담근 포기김치와 신안 천일염 등 엄선된 재료로 만든 절임배추를 살 수 있다. 10kg(5포기) 4만원, 절임 배추 10kg 2만원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택배로 주문할 수도 있다. 또 축제장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준비해온 굴과 젓갈류를 첨가해 직접 버무려 갈 수도 있다.
특히 양념에 사용되는 고춧가루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위생 처리한 '빛깔 찬 영양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영양에서 재배된 고랭지 배추도 유통 비용 없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김치담그기 체험행사'는 이번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김치전문가로부터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면서 김치를 직접 담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1인당 1만원의 체험비로 직접 담근 김치를 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으며 간단한 김치보쌈 점심도 제공된다. 주부 서정애(47'서울) 씨는 "영양에서 생산된 배추와 고추 등으로 생산된 김치는 믿을 수 있어 오랫동안 직거래로 이용하고 있다"며 "1만원으로 김장 체험도 하고 따뜻한 국밥에다가 영양지역 인심도 듬뿍 담아가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행사장 내에는 소금'젓갈류 판매코너와 영양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판매코너도 운영 중이다. 주부 박옥희(51'여'안동) 씨는 "해마다 배추 수십 포기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갔는데 올해는 김장축제장에서 구입해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 및 구입 문의 영양군청 홈페이지(www.yyg.go.kr), 영양군 축제추진위원회(054-683-7300)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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