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사읍, 대구 '최대 부도심'으로…5개월동안 인구 1천600명↑

5월 첫 인구 6만명 돌파 이후…병원 등 대형기관도 속속 들어서

지난 5월 첫 인구 6만 명 시대를 연 대구 달성군 다사읍이 5개월여 만에 농촌지역의 웬만한 면 단위 인구 수준인 1천600명이 불어났는가 하면 정주 여건 조성에 따른 각종 인프라 구축도 활발해져 대구시의 최대 부도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말 현재 다사읍의 주민등록상 인구(외국인 거주자 제외)는 6만1천600명(2만430가구)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8일 처음으로 인구 6만 명대에 진입한 이후 1천60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다사읍은 2009년 9월 5만 명을 넘긴 후 3년여 만에 다시 1만 명이 늘어나 달성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 됐다.

달성군에 따르면 군 개청 이후 다사읍 인구가 줄곧 화원읍에 뒤처지다 지난해 11월 말 5만7천260명을 기록해 화원읍(5만6천411명)을 따돌렸으며, 올 현재 인구도 화원읍 5만5천548명보다 6천52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군내 9개 읍면 가운데 최고 밀집지역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화원읍은 최근 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되레 다사읍으로 전출하거나 학군 문제 때문에 인근의 달서구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사읍과의 인구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모(52) 씨는 "금호강과 낙동강을 동시에 끼고 있는 다사지역의 경우 도'농 복합의 이상적인 주거환경과 인근 강정보, 마천산 등 자연경관과 도시철도가 지나가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사읍은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다사역 등을 끼고 있는 죽곡'매곡리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개관한 달성문화센터, 내년도 준공 예정인 군립도서관,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동산의료원 제2병원(2014년 준공 예정) 등 대형 기관이 속속 들어서고, 세천리 성서 5차산업단지 조성 지역 인근의 빌라 촌과 원룸을 통한 인구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세천'서재지구 등에 대한 개발이 완료될 시점인 향후 5, 6년 후에는 다사읍이 인구 10만 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달성군은 다사지역의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교육'문화'의료'레저 등 다각적인 정주 여건 조성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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