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英敎 520, 영남대·계명대 의예 388점 지원 가능

2013 수능성적 지원 기준…쉬운 언어 표준점수 10↓·외국어 11, 수

수능 개별 성적표가 배부된 28일 오전 대구 정화여고에서 한 학생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 작년보다 어려워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지 낙담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든 뒤 밝은 표정을 지은 학생도 더러 있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수능 개별 성적표가 배부된 28일 오전 대구 정화여고에서 한 학생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 작년보다 어려워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지 낙담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든 뒤 밝은 표정을 지은 학생도 더러 있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013학년도 대입 수능성적 분석 결과 표준점수(800점 만점) 기준으로 대구한의대 한의예(가'인문) 530점,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가'나) 525점, 경북대 영어교육(가'나) 520점, 경북대 국어교육'경영'행정학부(가'나)는 514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백분위 점수(400점 만점) 기준으로 영남대 의예(다)와 계명대 의예(다)는 391점, 영남대 의예(가)'계명대 의예(나)는 388점 이상이 지원 가능 점수로 분석됐다.

이는 대구 송원학원이 28일 발표된 2013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결과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수능시험은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중상위권'중위권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은 선택과목별 난이도 격차가 컸던 탐구 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 언어는 쉽고,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 만점자 수는 인문계열 288명, 자연계열 104명으로 작년 수능(인문 146명, 자연 25명)보다 2~4배나 늘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2.36%, 수리 가형 0.76%, 수리 나형 0.98%, 외국어 0.66%로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만점자 1%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9점, 수리 나형 142점, 외국어 141점이었다. 언어는 작년보다 10점 하락했고 수리 나형은 4점, 외국어는 11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간의 상대적인 서열을 따지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125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6점, 외국어 134점이었다. 특히 언어는 1등급 커트라인이 125점, 2등급 커트라인이 122점으로 근소해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수시에서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정원이 더욱 줄어든데다 내년도에는 수능 체제가 'A'B 선택형'으로 바뀜에 따라 재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가'나'다군 세 번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안정지원하라고 조언한다. 또 중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대학을 찾고, 지원 희망 대학'학과가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중에 어느 것을 반영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 박영식 회장(청구고 교사)은 "수도권 대학 자연계열 경우 탐구영역 성적이 영향을 많이 미치고, 지역 대학 중 영남대와 계명대는 백분위를 반영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모집기간군별로 볼 때 다군 경우 모집 인원 자체가 적어 가, 나군 에 비중을 두고 원서를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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