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조선시대 양반 사생활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KBS1 다큐극 '안동 양반의 사생활…' 30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다큐극 '안동 양반의 사생활, 조성당 일기'편이 30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조선 중기의 인물인 김택룡을 조명하는 다큐드라마이다. 어린 시절 한 번쯤 써봤던 그림일기, 방학 숙제에 빠지지 않던 일기 쓰기. 하지만 '안네의 일기', '난중일기', '트로이 전쟁일기' 등 개인의 기록을 넘어 역사의 순간이 되는 일기도 존재한다. 이런 일기는 당대의 사건들을 생생하고 상세하게 기록해 시대를 들여다보는 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목받는다.

최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간한 경북 안동의 재지사림이었던 김택룡의 3년의 기록, '조성당 일기'는 다른 의미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대단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 않지만 양반의 사생활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안동 양반을 조명하는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의 일기를 재구성한 프로그램 '안동 양반의 사생활, 조성당 일기'는 개인이 남긴 일기가 전하는 소소한 일기 속 일상을 재연하는 다큐드라마 형식으로 흥미롭게 해석한다.

조선 중기의 인물인 김택룡(金澤龍, 1547~1627)은 8세에 조목(趙穆)의 문하에서 학문을 시작한 이후 퇴계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1576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경릉참봉을 제수받은 이래 1608년 영월군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벼슬을 지내다 광해군 이후 낙향해 안동 예안지방에서 향촌을 교화하고 후진을 양성했던 인물이다.

중심인물인 김택룡을 카리스마 넘치는 탤런트 김기현이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기현 씨는 이번 역할에 대해 "김택룡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양반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는 흥미로운 역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