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아직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떤 병원을 선택하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 난감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자신의 면역상태와 면역세포 등의 면역체계를 검사받아 보는 것이 우선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여 자신의 관절부위를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이나 세균으로 인식해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며 관절이 붓고, 열이 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의 진행이 급진적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초반에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1년 6개월에서 2년 안에 관절이 심하게 변형되고 구축이 오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초반에 특징적인 여러 증상들을 가져 다른 관절염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가락 관절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1시간 이상 강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손을 움직일수록 강직이 풀리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관절염의 양상이 대칭적으로 양손이나 양손목, 양발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이 나타나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염증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유 없이 3개 관절 이상의 부위에서 동시에 관절의 통증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의학적인 류마티스의 치료는 문제가 되는 면역세포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에 핵심을 둔다. 즉,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면역세포의 원천이 되는 골수를 보충하고 생산하게 하여 스스로 제대로 된 면역세포를 생산하도록 돕는 것이다.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의 염증 수치 및 통증 관절의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최근 이지스한의원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환자에게서 통증 관절 개수가 평균 5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의 환자는 69%의 호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가 59% 호전율로 높았고 30대 55%, 40대 52%, 60세 이상이 46%로 나타났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 수치를 나타내는 RF 수치도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치료 6개월 만에 평균 41% 감소했다. RF 수치는 류마티스 인자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 마크 연구팀은 류마티스 인자가 높으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최대 26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구지점 석명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 3, 4개 정도에서 통증이 있지만, 증상이 악화할수록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부위가 늘어난다"며 "게다가 관절의 파괴 및 변형이 동반되며 이는 환자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환자별 맞춤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악화하면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물건을 집거나 책장을 넘기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겪게 된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자신의 면역력 상태를 상세히 점검하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자가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가면역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1대1 맞춤치료가 원칙이다. 일률적인 처방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이 수립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석명진 원장은 "AIR 프로그램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양약 중단시기, 양약 중간적응기, 면역 회복기, 면역 정상화기의 4단계에 맞춰 1여 년간의 치료가 이뤄진다"며 "이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양약과 한약 치료를 중지한 후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쉽게 재발하지 않는 상태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칫 일시적인 염증 증세 완화를 기대하고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면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변화 필요
치료만 받는다고 끝이 아니다. 치료기간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등의 자기관리도 필요하다. 우선 육식 위주의 식습관은 관절의 염증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채식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번거롭더라고 녹색 채소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 과로와 수면부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는 필수다. 특히 백해무익한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담배의 유해성분은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혈액의 점도를 높게 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의 053)255-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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