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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국내 2위 광고회사 고졸 스카우트 될래요…구남보건고 배혜진

KBS 공개채용 프로그램인 '스카우트' 오디션에 대구 구남보건고 학생이 최종결선에 진출했다. 국내 2위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편에는 이달 14일 전국에서 70여 명이 넘는 애니 및 디자인 특성화고 2학년 학생들이 지원했다. 본선 진출자 11명은 서울에서 1박2일 동안 합숙하면서 오디션을 거쳐 결선 진출자 4명으로 압축됐다. 한 사람만 뽑는 최종 결선은 다음 달 12일에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최종결선 과제는 '광고회사에 입사 후 본인이 만들고 싶은 첫 광고'로 우승자에게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디션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은 전혀 보지 않으며 광고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 학생의 실력과 열정을 보고 평가하게 된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최종결선에 진출한 배혜진(구남보건고 애니메이션과 2년) 양은 평소 많은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감성을 길렀으며 자신만의 당당함과 콘셉트로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시크와 도도'를 콘셉트로 잡은 배 양은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표현한 그녀만의 광고를 연출하겠다"며 최종 1인에 뽑히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정현(37) 지도교사는 "배혜진 학생뿐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들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학생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사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KBS 스카우트 안부연(27) 작가는 "학력의 벽을 넘어 실력과 열정으로 승부를 겨루는 스카우트 프로그램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많이 도전해 입사의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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