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을 전시장으로 옮겨온 것 같다. 유리상자 아트스타의 전시로 열리는 김안나의 전시는 '빛'을 다루고 있다. 전시장 가득 아름다운 빛이 가득하고, 무한한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시의 제목은 '아웃/인 더 유니버스(Out/In the Universe)'.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안과 밖이 경계가 없이, 우주공간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질서와 조화로 연결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거울로 둘러싸인 커다란 다면체 속에는 거울이 다양한 각도로 설치돼 있다. 여기에 램프 빛이 반짝이면 마치 무한한 공간으로 빛이 퍼져가는 기분이다.
"사막에서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본 적이 있어요. 여기에서 '우리는 지구 안에 있지도 않으며 우주라는 공간과 분리되어 있지도 않다'고 생각했어요."
작가는 '유리상자'라는 전시공간에 맞게 경계를 없애는 작업을 보여준다 "지구와 우주라는 공간이 나눠지지 않았듯이, 나와 너의 경계도 없죠. 이런 주제를 시적으로 표현했어요." 그러므로 안과 밖의 경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시적으로 묘사된 밤하늘의 무수한 별빛을 옮겨놓은 것 같은 이번 전시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053)661-308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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