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7천여가구 12시간동안 수돗물 끊겨

상수도간 이설작업중 터져

29일 청도읍 송읍리 청도천 생태하천조성 공사장에서 운문댐물 공급 관로 이설작업 도중 관로에 누수사고가 발생하자 긴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진규기자
29일 청도읍 송읍리 청도천 생태하천조성 공사장에서 운문댐물 공급 관로 이설작업 도중 관로에 누수사고가 발생하자 긴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진규기자

청도 운문댐 상수도 공급 관로 이설작업 도중 공급 관로 파손에 따른 누수가 발생해 청도지역 7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관리단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10분쯤 청도읍 송읍리 청도천 생태하천 조성 공사장에서 새로 만든 이설관의 시점부 연결작업을 하다 관로가 일부 내려앉으면서 지름 600㎜ 상수원관 접합부분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청도읍, 화양읍 등 산서지역 대부분에 최대 12시간 이상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물을 많이 쓰는 업소와 주민들이 자정 무렵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운문권관리단은 청도군이 시행하는 청도천 생태하천 조성공사에서 기존 관로가 장애가 됨에 따라 이 구간 368m에 대해 새 관로를 묻고 이날 연결작업을 벌이다 높은 수압과 터파기 공사 등으로 연약해진 지반의 영향으로 관로 접합부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운문권관리단이 수돗물 공급이 끊어지지 않도록 수도관 밸브를 잠그지 않고 이설공사를 하는 '부단수 천공'차단공법'으로 공사를 벌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운문권관리단 관계자는 "사고 직후 곧바로 긴급복구작업을 마쳐 침수피해는 없었으며, 관로 세척과 수질검사를 거쳐 사고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7시쯤 20분 통수를 재개해 밤 10시쯤부터 순차적으로 물 공급이 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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