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현수막에 덮히겠네…보궐선거 후보 6명 선거운동

경산시 옥산네거리에 걸린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홍보 플래카드. 김진만기자
경산시 옥산네거리에 걸린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홍보 플래카드. 김진만기자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6명의 후보가 등록 후 공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경산시장 보선에는 기호 4번 김찬진(61'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5번 윤영조(69'전 경산시장), 6번 최영조(57'전 구미 부시장), 7번 황상조(53'전 경북도의원), 8번 이우경(62'전 경북도의원), 9번 서재건(68'전 경산시체육회 상임 부회장) 후보가 2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18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내걸 수 있는 선거홍보용 플래카드는 읍'면'동마다 1개씩 모두 15장이다.

후보들은 경산시장이 부정'비리로 잇따라 낙마한 것을 염두에 둔 듯 플래카드 등을 통해 '깨끗' '청렴' '화합' '명예회복' 등을 특히 강조했다.

김찬진 후보는 '깨끗하고 당당한 일꾼'을, 이우경 후보는 '청렴한 경산시장, 행복한 경산시민'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 "민선시장으로 선출된 3명 중 2명이 사법처리돼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실추된 경산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38년의 공직생활을 깨끗하게 했고, 처음부터 새누리당 '공천 로또'를 바라지 않아 시민에게 당당한 후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업 경영과 시'도의원 등 다양한 경험과 경륜에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는 청렴한 후보로, 시장으로 당선돼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시겼다"고 했다.

시정의 장기 공백과 갈등, 분열을 극복하겠다는 내용도 많다.

'경산 신(新)시대'란 문구로 플래카드를 내건 황상조 후보는 "비리와 갈등, 분열 등으로 어두웠던 과거를 화합과 통합으로 실추된 경산의 명예를 회복하고 고품격 행복도시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확실한 일꾼! 준비된 시장'을 내건 최영조 후보는 "오랜 시정 공백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고 실추된 경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후보임을 부각했다"며 "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후 31년 동안 많은 분야의 행정업무를 잘 수행해 행정의 달인, 행정 전문가로 인정받은 일꾼"이라고 했다.

윤영조 후보와 서재건 후보는 각각 '시민을 섬기는, 시민의 시장''참 좋은 사람입니다'를 플래카드에 주요 구호로 내세워 인물론을 부각시켰다.

윤 후보는 "경산토박이로 자라 경산시장과 교육위원을 역임한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화합과 통합의 행정을 펼치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시민들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정치적 갈등으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참 좋은 사람'으로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갈 후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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