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나눔으로 천사도시 대구 만들자" 대구공동모금회 모금 시작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출범 및 천사도시 대구선포식'이 30일 오후 동성로 야외공연장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열린 가운데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사랑의 열매를 화분에 심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사랑의 온도탑'을 감싸고 있던 오색풍선이 모금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하늘 높이 올라가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출범 및 천사도시 대구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은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과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 4천5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 등으로 꾸며졌다. 또 '천사도시 대구 선포식'에선 기부문화를 키워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사랑의 열매를 화분에 심는 퍼포먼스를 했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지역의 나눔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눔천사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나눔천사캠페인은 개인기부 및 정기기부 활성화를 위해 해님천사(월 3만원 이상), 달님천사(월 3천원 이상), 별님천사(연 1회 기부참여) 등 3가지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경우 5천만원 이상의 성금 또는 물품을 기탁하면 '희망 2013 나눔캠페인 공식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기업 자체 생산물품 및 유통물품을 기부하는 현물기부도 가능하다.

희망 2013 나눔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40억5천만원보다 11% 증가한 45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구시민들의 전폭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모금액은 65억8천135만8천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위를 기록했기 때문. 이는 1위를 차지한 서울 모금액 447억원의 14%에 불과하다.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소외되고 힘겨운 삶을 사는 많은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 여러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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