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0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예방,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환담을 나눴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에서 아직 약세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조 대주교는 "(경제민주화나 복지 확대 등) 공약 내용들이 좋지만 실천 의지가 더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문 후보가 가톨릭 신자(세례명 디모테오)로서 부산 한 성당에서 치른 결혼식 등 종교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후보가 "유세차 왔지만 가톨릭 신자니까 당연히 뵙고 가야죠"라고 하자 조 대주교는 "시간 될 때마다 종교활동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대주교 집무실에서 약 15분간 이어진 환담에는 박석재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신부, 송기인 신부와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국회의원)이 배석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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