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야구장 공사 업체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1일 대구시와 조달청에 따르면 신축 대구야구장 입찰 업체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96.34점)이 한양건설 컨소시엄(91.59점)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40%)을 대표사로 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계룡건설(20%)과 STX건설(10%)을 공동도급사로 정했으며, 지역업체로는 화성산업(17%)과 신흥건설(13%)이 참여하고 있다.
조달청 개찰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입찰 금액은 1천76억원으로 대구시 공사 예정 금액(1천134억원)의 94.9%로 나타났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24일 대구시에 제출한 기본설계도에 따르면 신축야구장은 팔각의 다이아몬드 형태로 동북동 방향에 관람석이 자리 잡고 있다. 또 바비큐석, 패밀리석, 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석을 설치해 관람문화의 새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설계 심의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구야구장이 기존 국내 시설과 비교해 시각적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시설물 배치 및 설계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천500㎡에 들어서며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험 운영을 거쳐 2016년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새 야구장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총사업비는 1천620억원으로, 관람 고정석은 2만4천 석(수용인원 2만9천 명) 수준이다. 대구시는 12월말쯤 터파기 등 토목 공사부터 시작해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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