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고민상담 시설·프로그램 절실한 대학생들

우리나라 대학생들 자신이 스스로 판단한 행복점수는 56점이다. 반면 스트레스 점수는 70점이라고 한다. 이들은 향후 진로 고민, 학과 공부, 학비 마련, 가족 또는 친구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딱히 없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위해 온라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학교에 대한 불만과 개선점 등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상담을 받아본 학생들은 상담의 질이 실질적이지 못하고 상담 장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대학생의 고민과 스트레스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미국의 대학생들 역시 우울증, 자살 충동, 알코올 중독 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는 대학상담센터가 있어 미국 대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미국의 이런 시스템은 아닐지라도 대학 당국은 먼저 학생에게 도움이 될 시스템 구축과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 학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의 모습을 기대한다.

나용재(dydwosla1@naver.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