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예상후보로 박 후보를 꼽은 유권자(48.7%) 역시 문 후보(24.8%)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는 유권자가 21.1%에 이르는데다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여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등 막판 변수가 많아 지지도는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매일신문 등 전국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이었던 11월 30일~12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다자대결 시 45.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40.4%에 그친 2위 문 후보와는 4.9%포인트 차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무소속 강지원'김순자 후보 등은 1%에 못 미쳤다. '모름'무응답'이란 응답은 13.4%였다. 전국 성인남녀 3천15명을 대상으로 집전화'휴대전화 임의걸기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1.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29.2%였다.
박-문 후보의 권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68.4%-17.8%), 부산경남(54.3%-32.7%), 대전충청(50.2%-35.1%), 강원(47.0%-38.5%)에서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선 각각 43.2%-42.2%, 43.1%-40.8%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문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라에서 12.6% 대 75.3%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제주(47.0%-46.0%)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는 데 그쳤다.
다음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기회복'경제활성화 20.5% ▷일자리창출'실업문제 16.5% ▷물가안정 8.5% 순으로 응답했다. 서민정책 추진(8.0%), 복지정책 확대(6.6%), 빈부격차'양극화 해소(5.2%)가 뒤를 이었다.
각 분야별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경제(43.5%-33.8%), 국가위기상황 대처(44.1%-37.0%), 우리지역 발전(40.1%-31.5%)에서 문 후보를 앞질렀다. 문 후보는 남북관계(40.4%-38.9%)를 박 후보보다 더 잘 다룰 것으로 꼽혔다. 사회복지 분야는 박, 문 후보가 40.1%로 같았다.
한편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5.9%가 '꼭 할 것', 8.2%가 '아마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37.9%)이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통합당(31.5%), 통합진보당(2.2%), 진보정의당(1.0%) 순으로 나타났지만 '모름'무응답' 응답도 27.3%나 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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