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시모집, 마무리를 제대로 하자

수능시험을 치렀지만 홀가분함을 만끽하긴 이르다. 주변은 온통 정시모집 대비로 혼란스럽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수시모집 일정을 확인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수험생들은 어느 대학에 등록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최초 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을 염두에 두고 수시 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자신이 지원한 6개의 대학과 모집 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되는지 검토해보고 합격 가능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놓자. 그리고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수와 학생의 비율, 취업률, 장학금제도,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 여부 등을 대학알리미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보자. 대학등록금과 입학금 등 경제적인 부분과 대학의 위치, 그리고 기숙사의 수용 여부와 기숙사의 입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합격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직접 찾거나 선배, 교사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이달 8일. 최초합격자 등록은 11~13일까지 3일간이다. 매년 등록기간을 착각해 지금까지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경우가 있어 추가 합격 시 등록기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기간은 14일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이고 등록기간은 18일까지지만 대학마다 차이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공에 대한 부적응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마음으로 어렵게 입학한 대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험생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직업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수시모집을 잘 마무리하자.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장(혜화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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