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6일 대덕문화전당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돼 호평을 받았던 지역의 창작 뮤지컬 '데자뷰'가 연말 무대에 다시 오른다. 7일부터 16일까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 무대를 장식할 이 뮤지컬은 지역의 극작가'작곡가'연출가가 참여한 작품이다. 안희철 극작가는 이 뮤지컬을 쓰면서 "과거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현재의 인식이라는 '인간의 마음'과 그로 인한 행동의 결과 때문에 미래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용 작곡가(대구예술대 실용음악과 외래교수)는 "우리의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 만큼 동양적 감성으로 음악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최주환 연출가(초이스 시어터 대표)는 "이 이야기는 부인사와 초조대장경이라는 역사적'공간적 배경만 빌려왔을 뿐 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내용의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보편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진부한 역사물이 아니라 지금 바로 나와 주변의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민주(보리 역), 여동윤(규환 역), 서미정(가람 역), 박지훈(해탈 역) 등 지역 뮤지컬 무대를 이끌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야기 줄거리는 이렇다. '초조대장경 조판 천년을 맞이하는 부인사에서 오래된 미라가 발견되는데, 그 미라가 가슴에 품고 있던 무엇인가가 사라진 흔적이 있다. 이규환 형사(주인공)는 이 사건을 해결해 특진을 하려고 부인사를 찾고, 특종을 잡기 위해 방송사 최가람 기자도 부인사에 나타난다.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된 보리 베베르 문화재청 초빙연구원은 문화재 연구 외에도 자신의 생모를 찾고 싶은 마음을 갖고 부인사로 왔다. 하지만 이 세 명이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빠져들어간다.'
한편 '데자뷰'(deja vu)는 '이미 보았다'는 뜻의 프랑스어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인데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환상과 같은 현상'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기시감(旣視感)이다. 053)421-2223(초이스 시어터), 053)664
-3121(대덕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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