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단이 K리그가 끝나기 무섭게 대구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갔다.
3일 취임한 당성증 감독 등 대구FC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20여 명은 4일 오전 10시 대구시 북구 고성지구대 부근 주택가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사랑의 한반도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것. 대구FC는 2010년부터 시즌 후 지역 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3년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대구FC 선수단과 직원들은 2시간에 걸쳐 총 3천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좁은 골목길에서 감독이 리어카를 끌고 선수들은 밀었다. 또 줄지어 연탄을 전달하면서 한 시즌 동안 경기장을 찾아 성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장 유경렬 선수는 "올해 많은 지역 사회 공헌활동에 참가했고, 그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가 전달한 연탄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3일에는 대구FC 선수단과 직원 17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빵을 만들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서부봉사관을 방문, 사랑의 빵 만들기를 함께 했다.
앞치마를 하고 제빵 모자를 쓴 선수들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에 처음엔 많이 낯설어했지만, 전문 강사와 제빵코디의 도움으로 직접 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만든 빵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보호대상 100가구에 전달됐다.
한편 대구FC는 올 시즌 지역 사회 공헌활동으로 총 200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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