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규 면세점, 대구百·그랜드호텔 2파전

경북은 서희건설 신청 "현대호텔 1층에 운영"

대백프라자
대백프라자
그랜드호텔
그랜드호텔
경주 현대호텔
경주 현대호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신청에서 대구는 대구백화점과 그랜드호텔, 경북은 서희건설이 신청서를 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4일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 면세점 신규특허 신청'에 대구백화점과 그랜드호텔이 참여하면서 2파전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대구세관은 "대구백화점과 그랜드호텔 두 곳 모두 해당 조건에 부합해 관세청에 신청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7곳 정도의 중소업체들이 면세점 유치에 관심을 가졌지만 대구백화점 등 두 업체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신청을 받기로 예고하고 상호출자 제한 기업 집단에 속하는 대기업과 공기업은 신청할 수 없도록 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대백프라자점에 3천300㎡ 규모로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화점 운영의 오랜 노하우로 면세점 매장과 브랜드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구승본 이사는 "68년의 역사 속에 대구를 대표하는 유통업체인 대구백화점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또 다른 수익 사업을 개발해 대구시민들과 영원히 함께 나아갈 지역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랜드호텔도 호텔 3∼4개층을 증축하면서 호텔 내에 면세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호텔 양정윤 총지배인은 "관광객들이 호텔에 묵으면서 편리하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과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장점도 면세점을 유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경우 서희건설이 경주 현대호텔 1층에 면세점을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는 면세점 수익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면세점 유치를 원했던 업체들이 많았지만 최종적으로는 서희건설 한 곳만 신청했다. 서희건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따르면 현재 예정된 면세점 규모는 판매장 594㎡, 창고 101.1㎡이다.

4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시내 면세점 신청은 지역세관이 12일까지 관세청에 신청서를 올리고, 관세청은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내년 2월 4일까지 심사를 진행하고 열흘 내로 선정 업체에 특허장을 교부하게 된다.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3개월 내로 영업을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5월 중순경이면 대구경북 지역 내 시내 면세점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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