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전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전폭 지원에 나선다.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방관자적 지지' 입장을 보여온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대선 판도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특히 범야권 공동 선거운동을 이끌 '대통합 국민연대'가 5일 출범해 대선 구도는 범보수 대통합 대 범야권 통합 진영의 팽팽한 세 대결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5일 오전 일부 측근 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식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서울 소재 대학 유세현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5면
안 전 후보 핵심인사는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회의에서 지원 방식을 논의한 후 이르면 오후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본부장단 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자제하자고 당부하며 안 전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설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한편 범야권 공동 선거운동을 이끌 '대통합 국민연대'도 5일 출범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보수 대통합'에 맞서기 위해 개혁'진보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통합 국민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연대에는 문 후보의 '담쟁이캠프'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국회의원, 재야 원로 중심의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 조국 서울대 교수, 작가 황석영 씨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등 단일화 중재를 맡았던 개혁'진보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소설가 공지영, 영화배우 김여진, 안경환 서울대 법대 교수 등 가칭 국민연대 공동 제안자 일동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두 주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며 "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국민연대가 ▷시민사회-안철수-심상정-건전 중도세력 규합 ▷대선 후 정치질서 재편 작업 선도 ▷민주당 혁신의 촉진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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