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을 파서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통 큰 일당들은 땅 밑에 묻힌 송유관을 뚫어서 70억 원 어치가 넘는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어제 땅굴을 판 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로
34살 정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훔친 기름을 사들인 혐의로 주유소 업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등은 지난 8월부터 11월 하순까지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는 송유관에 접근하기 위해 50미터 길이의 땅굴을 판 뒤
휘발유와 경유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레이저 수평계와 공기 정화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곡괭이와 삽으로만 땅굴을 파는 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또 버팀목을 세우고, 파낸 흙을 버리기 위해 바닥에 레일까지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훔친 기름은 모두 400만 리터, 시가 73억 원에 이릅니다.
경북경찰청은 기름 절도단 13명 가운데 34살 정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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