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학생야구장(대구 북구 서변동)이 내야 펜스를 설치하는 등 단장을 마무리하고 국내 최고시설을 갖춘 초등학교 전용 야구장으로 거듭났다.
대구시야구협회에 따르면 올 9월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간 학생야구장은 최근 구장 내 편의시설 등을 완료하고 정규 규격의 전광판 교체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공사로 강변학생야구장은 내야 펜스를 새로 갖췄고, 1'3루 쪽에 각각 104석의 관람석을 신설했다. 또 기존 12m 높이의 초록색 그물망을 18m 길이의 검은색 그물망으로 교체, 시야 확보와 안전성을 높였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 깔린 흙도 부산사직야구장처럼 검은색 계통의 야구장 전용 흙으로 교체했다. 야구장 주변에도 간이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대폭 설치했고 갖가지 나무를 식재해 공원처럼 꾸몄다.
점수만 기록되던 전광판도 이름과 포지션 등을 담을 수 있는 최신식으로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인조잔디를 깐 데 이어 올해 대대적인 공사를 끝내면서 강변야구장은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의 요람으로 거듭나게 됐다.
강변학생야구장은 앞으로 대구지역 6개 초등학교 야구부의 훈련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국소년체전 예선전과 각종 전국대회 대구예선전도 이곳에서 치러진다.
대구시야구협회는 앞으로 전국대회 유치 및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의 동계훈련지 등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만 대구시야구협회장은 "대구시의 예산 지원과 각종 단체의 도움으로 5억여원을 들여 강변야구장을 전국 최고의 초교 전용야구장으로 만들었다"며 "강변학생야구장이 앞으로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대구를 전국 초등야구의 메카로 알리는 데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장한 강변학생야구장은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의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2008년 제38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서 율하초교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그해 남도초교가 제4회 천안흥타령기 대회를 제패하는 등 올해까지 지역 초등학교가 각종 전국대회서 상위 입상하는 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