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시는 ㈜SMEC와 현대커민스엔진 등 우량기업 유치에 성과를 냈다. 이는 시가 지난해 '대기업 유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투자유치 조직의 확대 개편과 민간투자유치 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다.
올해 시는 지난 7월 창원에 있는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전문제조업체 ㈜SMEC(코스닥 상장업체)의 대구투자를 성사시킨 데 이어 9월에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고의 디젤엔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사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을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했다.
㈜SMEC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2만3천925㎡ 부지에 520억원을 투자해 2014년 3월 준공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들어설 현대커민스엔진 또한 지난 11월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배기량 5천900~8천900cc급 4종의 산업용 고속디젤엔진을 연간 5만 대씩 생산한다. 특히 5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라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투자 유치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금속 및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협력업체의 추가지정, 생산기술 지원 등으로 지역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는 지역의 6개(1천77억원 투자, 고용 335명) 신증설 투자기업에 대해 111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했고 내년에는 12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증설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은 지역 16개 기업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우량기업 유치와 지역기업의 신증설 투자 성과로 지난 9월 창원에서 열린 지역발전주간 행사에서 지역의 스타기업인 ㈜맥스로텍 김인환 대표가 대통령 표창(개인 부문)을, 대구시가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단체 부문)을 받았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기업 중심의 차별화된 유치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국가과학산업단지 등 유치기반이 마련된 만큼 대기업 및 핵심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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