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거래위축 다소 완화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비록 소수 종목이 시장을 이끄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지만 극심했던 거래대금위축도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글로벌증시의 3대 리스크 중 유로존 위기와 중국 경착륙 우려는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진평 정권이 내년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도시화 등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중국경착륙 우려는 완화됐다.

또 그리스 부채 조기상환과 추가 지원 기대감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유로존 통합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도 강해 유로존 우려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글로벌 악재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다. 하지만 올 11월 미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것은 펀더멘탈 문제가 아니라 재정절벽 우려와 허리케인 샌디에 의한 일시적인 영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망 심리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지수대에서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돌파하면서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수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2월은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IT하드웨어, 제약, 바이오업종과 외국인 및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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