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주말인 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인다. 양 진영은 이번 주말'휴일 유세와 10일 진행되는 2차 TV토론회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3일 이후)에 앞서 쏟아질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지지율을 높이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양 진영은 부동층 비율이 높은 서울에 전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력전에 나선다. 먼저 박 후보는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합동 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만난다. 유세에는 서울 48개 지역구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탠다. 당초 박 후보는 이번 주말,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주말 동안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합동유세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간 연대에 견제구를 날리는 한편 민생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합동유세 외에는 일정을 잡지 않고 TV토론회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문 후보는 오전 일찍 부산 범어사를 방문한 뒤 상경, 수도권 표심 공략에 돌입한다. 문 후보는 오후에 TV토론회 준비자료를 살펴본 뒤 저녁 광화문에서 열리는 '광화문 대첩,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유세'에 참석한다. 유세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득표활동에 나선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의의를 설명하고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 역시 서울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강남구 코엑스 지하상가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해 투표참여와 문 후보 지지를 당부한다. 민주당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동선을 조율하며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벤트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앞서 7일 박 후보는 서울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자신들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득표활동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념이 다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다툼만 할 것"이라며 문-안 후보의 연대를 견제했으며, 문 후보는 "정권교체의 열망이 후보단일화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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