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또 브라질 용병에 러브콜

공격수 2명 산토스·빠르달 영입

파비우 산토스
파비우 산토스
아드리아노 빠르달
아드리아노 빠르달

대구FC가 K리그 14개 팀 중 최대 3개 팀이 2부 리그로 추락하는 내년 시즌의 운명을 브라질 용병에게 다시 맡긴다.

대구FC는 9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파비우 산토스(25'Fabio Santos)와 아드리아노 빠르달(25'Adriano Pardal)을 영입하기로 했다"면서 "두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내년 1월 터키 전지훈련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대구는 올 시즌 중에 두 차례 포르투갈어가 능통한 주찬용 운영팀장을 보내 발 빠르게 용병을 물색하는 등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산토스는 양발을 모두 사용하며 드리블, 슈팅, 헤딩, 몸싸움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184㎝, 74㎏의 탄탄한 체격으로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윙 포워드로도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산토스는 특히 미토 홀리 호크, 쇼난 벨마레 등 일본 프로팀에서 뛴 적이 있어 한국무대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해 아바이FC 소속으로 상파울루 주1부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하며 준MVP에 올랐다.

빠르달(175㎝, 67㎏)은 드리블과 순발력이 좋은 공격수로, 새도 스트라이커와 좌우 윙 포워드를 주 포지션으로 하고 있다. 2006년 주아제이루 클럽에서 프로 데뷔한 후 보타보고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올 시즌에는 ABC클럽에서 뛰었다. 올 시즌 12골을 터뜨려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대구FC는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후 줄곧 브라질에서 외국인 선수를 수혈, 비교적 성공적인 용병 영입으로 주목받아왔다. 대구는 용병을 K리그에 적응시킨 후 비싼 몸값을 받고 기업 구단에 되팔아 구단 운영에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대구의 브라질 용병 지넬손과 레안드리뉴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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