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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대본부장 막판 전략…"朴 진정성 부각, 지키기" "文 단일화 효과 극대화"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vs 김부겸 민주통합 공동선대본부장

김부겸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와서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하겠느냐"며 "죽기살기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의 합류가 전세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이 기세를 더욱 몰아가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주말과 휴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두 후보의 연대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추세라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열세를 보이던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 씨의 합류 이후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곡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에서 문 후보가 평균 25% 정도 득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남은 기간 동안 '특권과 반칙 그리고 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현 시점에서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결과적으로 투표율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0% 이상이면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지만 65% 미만으로 나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사일 발사로 대표되는 북한 변수는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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