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교 20주년을 맞는 대경대학(총장 김은섭)이 강의동'실습실 신축, 온라인 취업 안내 시스템 구축 등 교육환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개교 20주년의 미래 비전을 '만족한 취업'과 '맞춤형 교육환경'으로 정하고 문화'예술'예능 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해 대학 환경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학과 특성에 맞춘 강의동이 이달 중순 신축된다.
대경대 본관동 옆쪽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4, 15개 실의 개방형 강의실이 들어선다. 이곳에선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어 이채롭다. 지하 1층에는 대경대 개교 20년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경대학 히스토리 20년 역사관'과 공연예술계열 전공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워크숍 무대실습실이 꾸며진다.
대학 측은 "대경대의 강점은 외부인 누구나 방문해 전공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프로그램에 있다"며 "이번에 신축되는 개방형 강의동도 모든 수업의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동물조련이벤트 학과의 실습실인 미니동물원과 연극영화방송계열 학생들을 위한 드라마 미니세트장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취업을 위한 온라인 환경도 변화된다. 온라인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기업에 연계해주는 2단계 'DK e- 클릭 취업' 시스템이 마련된다. 1단계에서 졸업예정자는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1천여 개의 기업들 중 자신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자기알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 자료는 자동적으로 해당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발송돼 학생이 취업의 전 과정을 온라인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졸업예정자가 올려놓은 정보를 대학 측의 취업담당자가 파악한 뒤 해당 분야 전문인을 원하는 기업에 온라인으로 자동 연결해 준다.
류시훈 팀장(산학협력처)은 "대학 측은 앞으로 취업예정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이 시스템에 가입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교수(산학처장)는 "올해 대경대학 취업률이 67.9%로 나왔는데, 문화, 예술, 예능 분야에는 다소 불리한 면도 있기 때문에 대학 특성을 고려한 취업 환경 시스템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2차로인 대학 진입로도 4차로로 넓어진다. 진입로에서 대학 입구까지 1㎞, 폭 20m의 도로는 내년 6월 왕복 4차로 도로로 개교 20년 만에 새 단장된다는 것. 경산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에 대학 예산을 보태서 확충하게 된다.
일부 문화'예술'예능 학부'학과를 이원화시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대경대는 현재 남양주 캠퍼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 대경대학 해외 캠퍼스 추진을 위한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문서를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근 받았다. 대학 측은 빠른 시간에 베트남 해외 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현지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대경대 측은 "개교 20년 동안 대경대학이 문화'예술'예능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빠른 성장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특성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있다"면서 "이 분야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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