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 초'중학생의 절반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는다.
11일 경북도교육청은 내년 자체 예산 556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예산 208억원 등 764억원의 예산을 편성, 도내 전체 학생의 50%인 16만6천540명에게 무상급식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무상급식 비율 37%(12만2천907명)보다 13%포인트 더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시행 대상도 올해 면 지역 초'중학생에서 읍 지역 초'중학생까지 전면 확대된다. 이는 애초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비율 확대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도교육청은 애초 내년 무상급식 비율을 46%로 확대하고 2014년에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이번 조치는 도교육청과 각 시'군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 덕분이다. 내년 도교육청은 158억원, 각 시'군은 78억원을 추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올해(528억원)보다 무상급식 지원 예산 총액을 236억원 더 늘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무상급식 지원 재원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는데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무상급식 확대 방침에 호응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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