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리 파크' 오명 대구TP 이번엔 바뀔까

감사팀 신설 등 조직 개편 대폭

직원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감사 및 재무회계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대구TP 조직 개편의 핵심은 감사팀(TF) 신설이다. 그동안 대구TP는 연 1회 대구시의회 및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았지만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원장 직속으로 감사팀을 신설해 내부 비리를 차단하고 각 단'센터가 개별적으로 처리하던 회계 업무를 재무회계팀이 통합운영토록 해 원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대구TP 조직 내 정규직을 대상으로 순환근무제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대상은 전체 정규직 인원 74명 가운데 35%에 이른다. 대구TP는 이번 순환근무가 각 단과 센터별로 칸막이식 인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하고 개인별 능력에 따른 적합도와 업무별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각 단과 센터별 조직도 개편했다. 지역산업 육성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정책기획단에 산업진흥팀을 신설했다. 기업지원 부문 상호 중복성을 없애고 관련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5팀 1국을 3팀 1국으로 개편했다. 모바일융합센터의 경우 3팀 2TF팀 1시험소에서 3팀 1시험소로 통합했다.

송인섭 원장은 "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개편으로 다소간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TP가 지난 3년간 최우수 기업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저력이 있는 만큼 빨리 업무 적응력을 높여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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